
동해가 멀다면 서해로, 버스 타고 다녀온 강화도 외포항
안녕하세요, 쿠마입니다.
매일 도심에서 반복되는 출퇴근과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늘 바다를 꿈꾸곤 합니다.
저는 동해바다를 제일 좋아하는데, 문제는 너무 멀기도 하고 인기가 많아서 열차 예매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거의 한 달 전부터 예매해야 가능할 때도 있죠.
그래서 동해바다가 보고 싶을 때 차선책으로 간간이 서해바다를 찾아갑니다.
서울에서 서해 쪽으로 갈 때는 대부분 대중교통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지하철 1번 + 버스 1번,
혹은 버스 2번 정도로 갈 수 있는 목적지가 꽤 많습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인천 외포항입니다.
단점이라면...
이동시간이 조금 길다는 것? 😅
출발은 홍대입구역 2호선 2번 출구 앞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입니다.
여기서 광역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배차 간격은 약 30~40분 정도이고,
강화터미널까지는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버스를 타고 창밖을 구경하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도착합니다.
🚌 강화도는 개인적으로 노다지 같은 곳
강화도는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노다지 같은 곳입니다.
터미널까지 오는 시간이 조금 길긴 하지만,
일단 강화터미널에 도착하고 나면 갈 만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두세 달에 한 번은 강화도에 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강화터미널에서 37번 또는 62번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제가 탄 버스는 62번이었는데,
기사님께서 외포항으로 가려면 산길로 돌아가게 되니 다른 버스를 타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냥 괜찮다고 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산길로 돌아가는 버스가 오히려 볼거리가 더 많을 것 같았거든요. 😄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외포항입니다.


🌊 외포항에서 바다를 만나다
외포항에 도착했으니 일단 바다부터 봅니다.
바닷가에 왔으니 갯벌도 구경하고,
신선한 해산물도 먹고,
배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이렇게 바다를 충분히 즐겼다면 근처에 있는 망양돈대도 한 번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망양돈대 자체도 운치 있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주변 둘레길이 더 좋았습니다.
바닷가 갯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벤치도 있어서,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조용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그냥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으면
괜히 소풍 나온 기분도 들고요.






🌿 여행은 꼭 뭔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이번 외포항 여행도 특별히 많은 것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다를 보고,
갯벌을 걷고,
맛있는 것도 먹고,
둘레길을 천천히 걷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여행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매일 출퇴근하고,
일하고,
시간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여행을 와서까지 뭔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가끔은 그냥 바다를 바라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동해바다까지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바다가 보고 싶을 때.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서해바다를 찾는다면
강화도 외포항도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바다는 볼 수 있으니까요. 🌊
이번에도 그렇게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가,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