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추계곡 4주 연속 다녀온 후기|자꾸 가게 되는 이유
🌿 같은 장소를 4주 연속으로 가다
거기가 어디냐면...
송추입니다.
저도 설마 같은 곳을 4주 연속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
첫 번째는 교외선을 타고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지도에서 오봉탐방안내소를 보고,
"어? 여기 등산로가 있네?"
하고 갔고,
두 번째는 늦게 일어나 갈 만한 곳을 찾다가,
"버스로도 갈 수 있었네?"
하고 또 갔고,
세 번째는 가족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 갔고,
네 번째는...
그냥 너무 더워서 송추계곡에 놀러 갔습니다. 🌊
여러 번 가다 보니 나름 요령도 생겼습니다.
버스로 갈 때는 불광역이나 연신내역에서 360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문제는 배차 간격이 꽤 깁니다. (약 40분)
그래서 두 번째 버스로 갔을 때는 너무 오래 기다리는 바람에 환승 할인도 놓쳤어요. 😭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해봤습니다.
지하철에서 하차 태그를 바로 찍지 않고, 지하에서 버스 도착 시간을 보다가 도착하기 10분 전에 올라왔습니다.
360번은 거의 40분 정도 타고 가야 하니까 불광역 4번 출구 정류장에서 타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2026.08.02(일) 기준으로 불광역 4번 출구 정류장에는 09:27, 10:12에 버스가 왔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정확히 아냐고요?
...
제가 09:27에 불광역에 도착하는 바람에 지하에서 40분을 기다렸거든요. 😭


그렇게 360번 버스를 타고 송추계곡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곳을 여러 번 오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짐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 물에 들어가도 되는 신발
- 잘 마르는 옷
- 핸드폰
끝입니다. (제 기준.. 😎)
거기에 저렴한 밥집도 있고,
하나로마트도 있고,
다이소도 있고,
계곡도 있고,
등산로도 있고...
하루 놀기에는 정말 괜찮은 곳 같습니다.
정류장에서 약 400m만 걸으면 바로 계곡인 것도 큰 장점이고요.

11시 30분쯤 도착해서인지,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 대기 줄도 길고요.


주차장이 붐빈다...?
뚜벅이는 상관없습니다.
차를 안 가져왔거든요. 😎
물론 차를 가져오면 집에서 약 30분 거리라 지하철 + 버스(약 1시간)보다 훨씬 빠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운전하는 것보다 대중교통 타고 걷는 걸 더 좋아합니다.
올때는 몰라도 갈때 지친 몸을 이끌고 운전해서 집에 가는 것보다,
버스나 기차에서 단잠 자면서 귀가하는거 꿀맛 입니다.
(누군 운전하고 누군 조수석에서 자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

송추계곡은 초입 말고 조금 더 올라가면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표시해 둔 마지막 지점 전까지는 어디든 들어가서 놀 수 있습니다.
2026.07.01 ~ 08.31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기간이니, 그 사이에 방문하신다면 계곡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주 동안 비가 안 와서인지 수량이 엄청 줄었네요.
지난주 왔을 때보다 체감상 20cm 정도는 수위가 낮아진 것 같아요.
지난 포스팅에서 비 오기 전·후의 송담폭포 사진을 비교했었는데,
딱 비 오기 전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그래도...
물은 여전히 시원~합니다. ❄️
한참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너무 물속에만 있으면 지루하니까 적당히 산행도 해줬습니다.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면 아치형 다리 직전까지만 다녀와도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지도 않고,
피톤치드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숲 향기도 정말 좋습니다.
신기한 건 계곡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등산로는 완전히 한적합니다.
소음도 거의 없고 새소리만 들리니 한 주 동안 쌓였던 피곤함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계속 폭염 경고문자가 올 정도로 더워서인지 등산객도 몇 분 마주치지 않았고,
중간중간 쉼터도 잘 되어 있어서 쉬어가기에도 좋았습니다.
적당히 산행을 하고 다시 내려와 한 번 더 계곡에서 몸을 식혀주고 내려왔습니다.
그사이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요.


내려오는 길에는 송추마을에도 잠깐 들렀는데,
이쪽에도 등산로가 있었네요.


오봉 방향, 우이령 방향.
조금 선선해지면 다시 와봐야겠군요.
돌아가기 전에 지난 2주간 갔던 주내 토종 순대국에 이번에도 가봤는데.
하필 오늘까지 휴가네요. 😭 (까비...)


여기 좋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고, 오늘도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아쉬운 마음에 집 근처 순대국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계속 비교가 되더라고요.

